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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오늘 첫소식입니다. 이른바 황장엽 리스트와 관련해서 권오기 통일 부총리가 오늘 국회 통일외무위에서 북한 고위층 출신인 황장엽氏가 친북세력의 많은 이름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이른바 황장엽 리스트의 존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발언입니다. 권 부총리는 그러나 만약 리스트가 있다 하더라도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이 소식을 강선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강선규 기자 :

권오기 부총리는 황장엽氏가 오랫동안 북한내에서 상당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남한내 많은 이름을 알고 있을것으로 본다며 이른바 황장엽 리스트의 존재를 시사했습니다. 권 부총리는 또 신문 과정에 친북세력 얘기가 나오면은 그때그때 처리하겠다고 밝혀 국내 친북세력을 조사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권오기 (통일 부총리) :

그분이 오랜동안 상당한 지위에서 많은걸 했기 때문에 많은 이름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건 있지 않겠느냐, 뭐가 나오면은 그때그때 알려주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강선규 기자 :

권 부총리는 그러나 황장엽 리스트는 현재로서는 없으며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권오기 (통일 부총리) :

정치적으로 이용한다 하는 것이 없게 그렇게 해야 되겠다 정부로서도 그런 모양으로 처리가 돼나가도록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강선규 기자 :

질의에 나선 의원들이 황氏 조사가 대선정국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대선뒤로 기자회견을 미룰 생각은 없느냐고 묻자 권 부총리는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권 부총리는 이와 함께 황氏의 망명사건이 남북한의 긴장감을 고조시키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며 당분간 공식 기자회견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선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