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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이번 핵실험장 폐기 공개 방식을 놓고 논란도 있는데요, 친절한 뉴스를 맡고 있는 김학재 기자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김 기자, 먼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어떤 방식으로 폐기를 하겠다건가요?

[기자]

네, 풍계리 핵실험장에는 갱도가 4개 있는데요,

이걸 모두 폭발의 방법으로 무너뜨린 뒤 막아버리겠다는 겁니다.

다만 폭발의 수준은 갱도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요,

1번 2번 갱도는 이미 여섯 차례 핵실험으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무리한 폭파를 하면 지진이나 방사성 물질 유출이 우려됩니다.

따라서 입구 쪽만 폭파한 뒤 콘크리트를 부어 막아버릴 것으로 예상이 되구요,

반면 핵실험을 한 적이 없는 3번과 4번 갱도는 전면적인 폭파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어서 갱도의 입구 주변에 있는 관측설비들과 연구소 등을 철거한 뒤 관련 인력들을 철수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특히 북한은 이번 조치를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폐쇄가 아닌 폐기라고 발표했습니다.

남은건 이미 개발이 완료된 핵탄두와 핵물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현재 보유한 핵무기의 처리 방식인데요,

북한과 미국은 보유 핵무기 폐기 방안과 관련해 이미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완전한 비핵화' 조치도 북미정상회담 이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북한이 해외 언론은 초청을 하면서 정작 핵 전문가들을 초청하지 않았어요?

[기자]

네 국제원자력 기구, IAEA 등에서 전문가들이 방북할 경우, 풍계리 폐쇄 자체보다 북한의 핵 능력과 검증이 중시되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이 오면 북한이 그동안 핵실험을 농축우라늄으로 한 건지 플루토늄이었는지, 원자폭탄 시험이었는지 수소폭탄 시험이었는지를 다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겠죠.

그래서 핵 폐기 검증은 당분간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구요,

체제 보장과 경제 지원 등 북한이 원하는 조건을 놓고 이걸 협상 카드로 쓰려는거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단 초청도 논란인데요,

일본 기자들을 의도적으로 빼지 않았습니까?

비핵화 논의에서 너희 일본은 빠져라 이렇게 대놓고 일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볼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풍계리 핵시설 폐기 발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환영 의사를 밝혔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는데요,

고맙다. 아주 똑똑하고 정중한 행위에 감사한다고 말했는데요.

여기서 제스처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이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좋은 신호를 보내줘서 좋다 이런 뜻으로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미 의회도 북한을 돕는데 동참하겠다고 밝혔구요,

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유식하고 복잡한 사안을 다룰 줄 안다고 치켜 세웠는데요,

이런 대북 강경파들인 미국 주요 의사결정자들 사이에서도 북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깁니다.

[앵커]

한발 더 나아가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국이 북한에 투자 할 것이다. 이런 말도 했다구요?

[기자]

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실제로 핵프로그램을 완전히 되돌릴 수 없게 폐기하면 미국의 민간 투자가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어트 미 국무차관 대행이 지난 11일 폼페이오와 김 위원장이 북한 경제 개방을 논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 다음날 폼페이오 장관이 조속한 비핵화시 북한을 한국 수준으로 번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구요,

그리고 나서 이번에는 폼페이고 장관이 민간 투자라는 구체적 실행 방식까지 언급을 한 거니까 북한에게 확실한 보상을 약속한거라고 볼수 있습니다.

폼페이오는 다만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비핵화 과정에서 위험 요인도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북한의 영구적 비핵화를 위해선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 능력이 완전히 제거돼야 하며, 이는 보상 혜택이 흘러가기 전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