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채 협상 타결 정치권 이해 득실은?_블록스 과일에서 과일을 얻는 코드_krvip

美 부채 협상 타결 정치권 이해 득실은?_돈을 벌기 위해 집에서 일하는 방법_krvip

미국 백악관과 의회가 부채 협상에서 극적으로 잠정 합의를 도출, '디폴트 선언'은 피할 수 있게 됐지만 장기간 극한 대립으로 여야 지도부 모두 정치적 상처를 입었다고 뉴욕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우선 이번 협상의 손익명세서를 뜯어보면 공화당이 원하는 바를 더 많이 얻었다고 분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협상 초반부터 지출삭감과 증세의 균형을 촉구했지만 관철시키지 못했다. 이 양보 때문에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합의안에 반대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내년 대선 득표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당내에서 일고 있다. 진보 성향 사이트 '무브온'은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공화당 의원들의 요구에 기꺼이 양보를 하는 탓에 안 그래도 근로 계층에 불리한 협상이 최악이 돼버렸다는 데 대해 분통이 터진다"며 민주당의 협상력 부족을 강력히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주로 백악관 내에서만 목소리를 높였을 뿐 대중들에게 파고들어가 효과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했다는 불평도 나온다. 하지만 존 베이너 하원 의장도 공화당 내 강경 보수세력인 '티파티'에 휘둘려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는 등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당장 1일 하원 표결에서 티파티 소속 의원들이 베이너 의장의 양보에 반발해 대거 이탈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공화당 의원들은 내년 대선 레이스에 미칠 이해득실을 따져 합의안에 찬성 또는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너 의장은 이날 밤 원내 의원들과 전화회의에서 "최상의 협상결과는 아니다"라고 양보를 인정하면서도 "협상의 조건 자체에 큰 변화를 끌어낸 것은 분명하다"고 자평했다. 신문은 또 이번 협상이 겉으로 드러난 것처럼 꼭 공화당의 승리로만 볼 수 없고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자 감축방안을 둘러싼 협상에서 오바마와 공화당 간에 우선순위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고 이런 우선순위 차이가 대선에서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