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유출 지역, 자원봉사 ‘불씨 살리기’ 안간힘 _집에서 할 일과 돈 버는 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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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름유출 사고 지역을 찾는 자원봉사자가 급격히 줄면서 각계에서 자원봉사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안군은 봉사자들을 미래의 관광객으로 보고 봉사자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 지 석달 째로 접어들면서 충남 태안과 보령,서천 등 피해 지역을 찾는 자원봉사자가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진(소원면 의항리) : "초기보다 많이 줄었어요. 자원봉사자가 많이 오면 주민이야 좋죠." 지난해 12월 하루 평균 3만 명을 넘겼던 태안지역 자원봉사자는 올해 들어 크게 줄어 이달에는 6천명 선까지 떨어졌습니다. 보령과 서천은 이달들어서는 봉사자들의 발길이 아예 뚝 끊겼습니다. 자원봉사자를 미래의 관광객으로 보고 봉사자 백서를 만들고 있는 태안군은 이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다양한 혜택도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춘자(자원봉사 접수반장) : "꽃박람회때 주차료나 입장료 할인 혜택을 드릴 계획으로 입력하고 있습니다." 꺼져가는 자원봉사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종교계도 나섰습니다. 전국 만여 개 교회로 구성된 한국교회 연합봉사단은 이달 말까지 하루에 3천 명 이상씩 지속적인 자원봉사를 펼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장경동 목사(한국교회연합봉사단) : "지나고 나면 그런 도움들이 얼마나 고마웠던가, 나라가 훈훈하게 그런 사랑의 띠를 갖는 좋은 계기로 승화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사고 초기와 달리 지금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기름을 제거하느라 지쳐있는 주민들은 태안의 기적을 일궈냈던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을 계속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