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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9일)밤부터 오늘(30일) 사이 전국에 집중 호우와 함께 태풍급의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공사장 축대가 무너져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고 빗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아찔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박기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콘크리트 축대가 토사와 함께 무너져내려 아파트 공사장을 덮칩니다. 뿌리째 뽑힌 나무와 커다란 바위가 비탈면에 위태롭게 걸려있습니다. 콘크리트 구조물은 두 동강났고, 철재 흙막이도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시속 30m의 강한 비바람에 길이 50m, 높이 20m의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옹벽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은 옆 건물 주민 10여 명은 밖으로 급히 대피했고,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주변 숙소에서 하룻 밤을 보냈습니다. [인근 빌라 주민 : "(공사장) 입구 철판이 바람에 날아간 줄 알았어요. 옆에 빌라 동이 안 넘어 간 게 천만다행이죠. 엄청나게 (소리가) 컸어요."] 부산시 금정구 한 아파트에서도 길이 50m, 높이 8m 축대가 내려앉았습니다. 축대 붕괴로 토사가 흘러나왔지만, 신축공사가 예정된 공터여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루 2백mm 넘는 기록적인 호우로 비닐하우스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곧 열무 출하를 앞두고 있던 농민은 할 말을 잃고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김은희/열매 재배 농민 : "금방 출하해야 되는 거거든요. 출하 하는 건데 지금 다 잠겼잖아요."]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제주 차귀도 포구에서는 정박하고 있던 429톤급 바지선의 닻줄이 끊어져 선원 2명이 구조됐고, 부산 보수동 한 초등학교 철문이 인도 쪽으로 밀려나오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습니다. 이번 집중 호우와 태풍급의 강풍으로 지금까지 전국에서 모두 330여 건의 피해가 신고됐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