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中 저질 분유’ 750kg 행방묘연” _베토 리차 변호사_krvip

“타이완, ‘中 저질 분유’ 750kg 행방묘연” _스포츠 승부 예측_krvip

중국에서 타이완으로 수입된 유해성분 멜라민이 첨가된 '저질 분유' 일부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져 타이완 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다. TVBS 뉴스 채널 등 타이완 언론은 지난 6월 총 25t이 수입된 것으로 알려진 중국 싼루(三鹿)사 분유의 유통 상황을 연일 보도하면서 타이완 위생서(衛生署)가 이 가운데 750kg 분량의 분유는 행방을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이베이(臺北)현의 왕다(旺達), 타오위안(桃園)현의 타이위이(台威) 등이 일부 중국산 저질 분유를 소매업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이 회사들이 현금 거래를 이유로 정확한 판매 경로는 제공하고 있지 않다. 타이완 각 자치단체 위생국은 분유가 공급된 정황이 파악되는 즉시 출동, 모든 분유를 소각처리하는 등 중국산 분유를 처리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이번 파동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타오위안현의 31개 제과점업자들은 싼루 분유 수입업체로 알려진 타이뉴(台紐)사 정문 앞에서 농성을 하며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타이뉴는 30여년간 분유만을 수입해온 베테랑 업체였으나 중간 판매상의 요구와 거의 30%의 가격 차이는 보이는 싼루 분유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유해 물질을 수입한 혐의'로 6만~30만 타이완달러(180만~9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이번 중국산 분유 파동으로 타이완의 제과점, 팥빙수점 등의 소매업자들은 연유 유통량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던 대륙산 페이옌(飛燕)사 연유를 반품하는 등 모든 중국산 유제품을 반품 처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