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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 노출이 아이들의 기침반사(cough reflex)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기침반사란 폐에 이르는 기도의 내벽이 자극을 받았을 때 이를 뇌에 전달해 기침이 일어나게 하는 반사작용을 말한다.

기침반사 기능이 약화되면 먼지 또는 해로운 화학물질 등 환경적 위험요인들에 대처하는 능력이 저하돼 호흡기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미국 모넬화학감각연구소(Monell Chemical Senses Center) 연구팀이 건강한 아이들 38명(10~17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줄리 메넬라(Julie Mennella)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고추의 주성분이자 강렬한 자극성 물질인 캅사이신을 분무기로 이들의 입속에 분사해 기침을 유발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집에서 늘 간접흡연에 노출된 17명은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21명에 비해 캅사이신의 투여량을 두 배로 늘려야만 기침이 유발됐다.

이는 간접흡연 노출 아이들이 폐에 해를 미칠 수 있는 환경적 자극물질에 보통 아이들보다 덜 민감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간접흡연 노출 아이들이 기관지염, 폐렴 같은 호흡기질환에 잘 걸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메넬라 박사는 지적했다.

성인의 경우도 흡연자의 기침반사 기능이 비흡연자에 비해 저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앞으로 저하된 기침반사 기능이 간접흡연 노출이 중지되면 정상수준으로 회복되는지를 연구할 계획이다.

이 연구결과는 ’담배-니코틴 연구(Tobacco and Nicotine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