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집트에 ‘무력 진압 자제’ 강력 촉구_내기 고양이 게임_krvip

<앵커 멘트> 미국이 악화되고 있는 이집트 반정부 시위사태와 관련해 무력 진압 자제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치,경제,사회분야 개혁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사태에 어정쩡한 입장을 보여온 미국이 광범위한 개혁과 무력 진압 자제를 강력히 요구하는 등 더욱 분명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외교안보 참모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이집트 사태를 논의했습니다.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집트에 대한 미국의 원조정책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깁스(백악관 대변인) : "앞으로 며칠안에 일어날 사태를 근거로 우리는 이집트에 대한 원조입장을 재검토할 것입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집트 정부에 무력진압 자제를 요구하면서 즉각적인 정치,경제, 사회 개혁 착수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클린턴 장관 : "이집트 정부가 국민과 더불어 필요한 정치,경제,사회개혁을 즉각 추진할 것으로 믿습니다." 미국은 오늘 이집트 여행 주의령을 발동했습니다. 델타 항공은 이집트행 항공편 운항을 무기한 중단했습니다. CNN 등 미국 언론은 거의 하루종일 이집트 시위사태를 생방송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에서 인터넷과 무선전화를 차단한 이집트 정부를 비난하며 무력진압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