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할증기준 ‘50만원 아니면 200만원’_텔로가 목소리를 몇 번이나 이겼나요_krvip

車보험 할증기준 ‘50만원 아니면 200만원’_힘 증가_krvip

올해부터 자동차보험 할증 기준이 50만원부터 200만원까지 다양해진 가운데, 최대치인 200만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새해 들어 자동차 보험을 갱신하는 계약자들은 보험료가 할증되는 사고금액 기준을 종전과 같이 50만원에 두거나, 아예 200만원까지 올리는 양자택일을 하는 추세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50만원이 대부분이지만 추가 비용을 내고 200만원을 택하는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LIG손보 관계자는 "200만원이 25%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100만원과 150만원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이는 50만원에 묶여있던 할증 기준이 올해부터는 50만원, 100만원, 150만원, 200만원으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데 따른 것이다. 예전에는 사고금액이 50만원을 넘어가면 무조건 보험료가 할증됐지만 이제 200만원을 택한 경우에는 사고 금액이 50만∼200만원에 달해도 할인만 유예되는 것이다.

그동안 할증기준이 비현실적으로 낮아, 사고가 나도 보험을 활용하지 못하고 자비로 처리하는 문제가 많이 지적됐다.

이런 가운데 여전히 50만원을 유지하는 가입자들의 경우는 보험료 추가 부담을 원치 않거나, 제도 변경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할증 기준이 올라가면 100만원일 때 0.88%, 150만원 0.99%, 200만원 1.16%씩 보험료가 추가된다. 자동차 보험료가 연간 평균 65만원선이라고 보면 할증 기준을 200만원까지 높였을 때 보험료는 약 8천원 늘어나는 정도다.

할증기준 변경은 보험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기존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