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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처서가 지나면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만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청계천에도 초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박상범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청계천의 가을은 탐스럽게 익어가는 사과나무에서 시작됩니다. 가지를 흔드는 산들바람에 어느새 사과가 발그스레한 볼을 내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청계천 하류에 심은 100여 그루의 충주산 사과나무들은 청계천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랫쪽 비탈길엔 가을의 전령사 수크렁 꽃이 바람에 나부끼며 여심을 유혹합니다. <인터뷰> 김희초(전남 목포): "오랜만에 나와봤는데 참 좋네요 가을 냄새도 많이 나고 ...." 산책 나온 가족에게선 가을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한편에선 모델처럼 멋진 포즈를 잡고 셔텨를 누르는 연인들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해설까? 벤치에는 책을 읽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징검다리에서 뛰어노는 어린이들은 가는 여름이 못내 아쉬운 듯합니다. 아직 햇살은 좀 따갑지만 청계천엔 어디서나 초가을의 향취를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