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안보환경 변화 추구…동맹 약화 노린 도발 가능성”_유명인들은 인스타그램으로 돈을 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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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북한의 안보전략에 대한 미 정보당국의 평가가 하나 둘 씩 공개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 안보 환경을 변화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고 미국과 동맹국들 간 틈새를 벌리기 위해 도발도 마다하지 않을 거란 분석입니다.

김기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중앙정보국 CIA와 연방수사국 FBI 등 15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의 애브릴 헤인스 국장이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했습니다.

헤인스 국장은 북한이 안보 환경을 재구축하기 위해 공격적이고 불안정한 활동을 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 관계를 약화시키려 할 것이라며 구체적 방식은 핵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재개로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습니다.

[애브릴 헤인스/美 국가정보국장 : “이 같은 노력에는 앞으로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재개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은 별도로 북한이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핵과 미사일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외교적 셈법에 따라 군사 도발의 시기와 방식 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스콧 베리어/美 국방정보국장 : “평양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완화하려는 외교적 노력을 추구하면서도 장거리 핵미사일 시험 프로그램을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앞서 지난 9일 상원에 보고한 연례 위협 평가보고서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현재의 대북 압박 정도로는 근본적 정책 변화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북한의 대외 전략과 관련한 분석 결과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바이든 정부 대북 정책 결정 과정에 김정은 위원장의 명확한 의도 파악이 중요 변수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김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