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유지원 중단” - 北 “불능화 조절” _놀아서 돈 많이 벌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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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북핵검증 합의를 거부한 데 대해 미국이 중유 지원 중단으로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불능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경고했던대로 미국이 북한에 대한 중유 지원 중단을 밝혔습니다. 이미 러시아가 선적해 가고 있는 중유가 있지만 그게 마지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풀려면 빨리 핵검증 합의에 나서라는 겁니다.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 북한의 핵검증 합의 기회는 아직있죠. 공은 북한에 넘어갔고 두고볼 겁니다. 북한은 핵 불능화 속도를 조절하겠다며, 미국에 대해 오히려 역공세를 취했습니다. <녹취>김계관(북한 외무성 부상): "우리에 대해서 말한다면 중단해도 좋고, 들어와도 좋다. 들어오지 않으면 우린 무력화 속도를 조절할 것이다." 미국한테 받을 중유는 다 받았으니 짐짓 개의치 않겠다는 태도입니다. 미국의 이번 조처는 북한 역시 파국을 원치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이른바 저강도 압박책으로 보입니다. 북한 조선 국립 교향악단의 뉴욕 공연 추진등 문화 교류는 계속 지지한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맥락입니다. 북한도 지난번처럼 핵시설에 파견된 외부 요원들을 출국시키는 등의 강경 조처를 자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차기 오바마 정부 출범 때까지 6자회담은 잠시 휴지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적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