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대장동 악취, 검찰총장 때 몰랐나” 尹 “무능해서 죄송”_골 포스트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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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네번째 TV 토론에서 외교·안보 정책과 '대장동 의혹'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 尹 견제 집중… "남북 전력지수 아느냐" "전월세 계약은 해봤냐"

이번에도 윤석열 후보에 대한 견제는 치열했습니다.

당내 '양강 구도'를 형성한 홍준표 후보는 이번에도 윤 후보를 지명해 "남북 전력지수라는 걸 아느냐"고 물었고, 윤 후보는 "어떤 건지 말씀 좀 해 달라"고 답했습니다.

지난 26일 토론회에서 홍 후보가 "작계(작전계획) 5015가 발동되면 대통령으로서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묻자, 윤 후보가 말끝을 흐렸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반복된 겁니다.

앞선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직접 주택청약 통장을 만들어 본 적 있느냐'고 물었던 유승민 후보 역시, 재차 "전·월세 계약은 해보았느냐"며 비슷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윤 후보는 "해 봤지만, 제가 직접 복덕방(공인중개사 사무소)에 가지는 않았다"며, "저희 집사람이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 후보가 '여당이 날치기한 악법인 임대차 3법을 유지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윤 후보는 "아니다"라며 임대차 기간을 2년으로 돌려놓되 4년을 유지하면 임대인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안이라고 답했습니다.

■ 홍준표 "대장동 악취 몰랐나" 윤 "무능해서 죄송"

홍준표 후보는 이른바 '대장동 의혹'을 두고도 윤 후보에게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홍 후보는 "대장동 사건의 악취가 처음부터 심했는데, 검찰총장 할 때 전혀 몰랐느냐"고 물었습니다.

윤 후보가 몰랐다고 하자, 홍 후보는 "몰랐으면 무능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윤 후보는 웃으며 "무능해서 죄송하다"고 응수했습니다.

윤 후보는 홍 후보가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치른 2018년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제기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윤 후보는 "당시 후보들이 당 대표 지원유세를 거부하는 일이 있었다"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홍 후보는 "제가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회담'이라고 하자 '악담, 막말을 했다'고 당내에서도 비판해 유세를 못 나갔는데, 1년이 지난 후 다 사실로 밝혀지지 않았나"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 윤 후보는 뭐했나"라면서 "여기 있던 사람 중 나와 당이 곤경에 처했을 때 뭐하고 있었는지 얘기해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국방 분야 두고 후보들간 설전도

유승민 후보는 '핵공유·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해 윤석열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유 후보는 윤 후보가 '국민 안전이 위협받으면 전술핵 재배치와 핵공유를 미국에 요구한다'고 발표한 뒤 캠프가 '핵공유, 전술핵 재배치에 반대한다'고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윤 후보는 "전술핵 재배치나 핵공유는 북한의 핵보유를 사실상 인정해준 꼴이 된다"며 "기존의 확장 억제가 도저히 안 될 때 미국과 상의해서 마지막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태경 후보는 홍 후보의 '임기 내 모병제 전환' 공약을 두고 "구체적인 병력 감축 계획도 안 잡았고 나라를 말아먹을 구라 공약"이라고 비난하자, 홍 후보는 "시비를 걸려고 나온 거냐"라며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두 차례 더 TV 토론을 진행한 뒤, 다음달(10월) 8일 2차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