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지대 일촉 즉발 전원, 대탈출 러시 _두 번 연속 우승을 차지한 부모님_krvip

국경지대 일촉 즉발 전원, 대탈출 러시 _브래지어 내기. ~와 함께_krvip

⊙앵커: 그러나 이라크 정부의 결사항전 의지와는 달리 바그다드 시민들은 불안감 속에 도시를 속속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시가지에서 국경지대에 이르는 표정을 정창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그다드의 한 중산층 가정입니다. 부인과 아이들이 옷과 필수품만을 챙겨 피난가방을 쌉니다. 남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밤을 이용해 바그다드로부터 600여 킬로미터가 넘는 시리아를 향해 출발합니다. 자동차 부품 전문상가로 항상 자동차와 사람들로 붐비던 섹 오마르 거리가 한산해졌습니다. 문을 닫는 상점들도 늘고 있습니다. 피난을 위해 차량을 점검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경정비업체는 만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사드(경정비업체 사장):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려 합니다. 전쟁나면 사업은 끝장입니다. ⊙기자: 장거리 피난에 대비해 주유소마다 기름을 넣는 차량들이 장사진을 이룹니다. 취재진들로 북적이던 프레스센터도 썰렁합니다. 어제와 오늘 취재진들이 썰물처럼 빠지면서 400여 명이던 취재진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줄었습니다. 개전일이 눈 앞에 다가왔다는 위기감 속에 전쟁의 공포가 엄습하면서 바그다드를 떠나는 행렬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한편 쿠웨이트도 UN감시단 800여 명이 전원 철수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방독면 20만개가 긴급 배포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에 들어갔습니다. 미영 연합군은 이라크 접경 비무장지대 내의 철조망을 모두 제거해 병력과 전차의 진격로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그다드에서 KBS뉴스 정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