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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규모 감염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 다음 주 주말은 원래 미국에서 귀신 분장을 하고 즐기는 축제죠.

'핼러윈 데이'입니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감염이 수도권으로 크게 번졌던 만큼 방역당국의 우려가 큽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입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핼러윈 데이에 이태원과 홍대, 강남 일대에서 파티를 제지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이태원 클럽에서 퍼진 코로나 확산 사태의 재발이 우려된다는 겁니다.

방역 당국도 감염 확산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제2의 클럽 사태'를 초래할 위험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다음 주말에 클럽과 유흥시설을 단속해 달라는 국민청원마저 올라올 정도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확산 때는 연휴가 끝나기도 전에 거리두기 단계 완화 결정이 내려져 클럽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결국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이후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조치를 했지만, 5일 만에 관련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5월 초와 달리 최근 두 달 동안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백여 명씩 나오고 있는 상태.

그만큼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큰 겁니다.

이 때문에 서울시와 식약처, 서울지방경찰청 등은 내일(24일)밤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시간제 운영이 의무화된 고위험시설을 점검하고 특히 30일과 31일엔 야간 합동단속도 강화됩니다.

클럽과 감성주점, 콜라텍 등이 대상입니다.

방역 당국은 반복적으로 수칙이 지켜지지 않거나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무대 운영 금지 등 제한 조치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감염의 사례가 또 발생하지 않도록 이와 관련해서는 대응 방안들을 마련해서 보고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또다른 감염 취약시설인 콜센터와 직업훈련기관, 유사 방문판매업체가 집중된 지역에도 합동 점검을 계속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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