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달라” 수천 명 시위…튀니지 경찰 충돌_행운의 스포츠 로켓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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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랍의 봄'의 발원지인 튀니지에서 일자리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 경찰과 유혈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튀니지 정부는 일자리 대책을 내놓으며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동 민주화 운동, 아랍의 봄의 발원지인 튀니지, 거리로 나온 시위대가 돌을 던지고, 경찰은 최루탄 등으로 해산에 나섭니다.

일자리를 요구하는 시위는 수도 튀니스와 중부 카세린 등 8개 도시에서 동시다발로 일어났습니다.

<녹취> 모하메드 카드라위(실직자) : "일할 수 있는 우리의 권리를 보호하려는 겁니다.우리는 5년 동안 정부에 요구했지만 정부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양측의 충돌로 경찰관 1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시위는 구직을 요청했다 거부 당한 한 튀니지 실업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확산했습니다.

튀니지 당국은 건설 사업 등 일자리 정책을 내 놓으며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대규모 시위는 지난 2011년 북 아프리카와 중동을 휩쓴 아랍의 봄을 연상케한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아랍의 봄 이후 튀니지에선 독재 정권이 물러났지만 정국 혼란과 경제난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말 실업률이 15%를 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