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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영화 아바타 흥행 열풍이 러시아 대륙까지 흔들어 놓고 있다. 26일 영문 일간지 모스크바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7일 러시아 전역 900여 개 영화관에서 일제히 개봉된 영화 아바타가 6주째 흥행수익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현재 흥행 수익이 1억 달러에 육박, 러시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영화 관계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전 박스오피스 1위는 2008년 만들어진 러시아 영화 `운명의 아이러니-2'로 5천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거둔 바 있다. 특히 이는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흥행 실적으로 그동안 해적판이 판치던 러시아 영화 시장을 불신했던 할리우드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아바타 흥행 성공에는 3D 영화관이 한몫하고 있는데 관람료가 일반 2D 영화보다 2배까지 비싸지만, 러시아 영화 팬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3D 영화관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극장주들도 앞다퉈 기존 2D 스크린을 3D로 교체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바타가 큰 인기를 끌면서 영화를 보려면 수일 전 예매를 해야 하며 일부 팬들은 웃돈을 주고 영화표를 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아바타 신드롬'도 경제 위기 탈출에 대한 기대감 속에 나온 현상 중 하나라는 의견도 없지 않다. 한편, 지난 21일 개봉한 러시아 코미디 영화 `나샤 러시아(우리 러시아)'가 아바타 흥행에 맞서 얼마나 선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