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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 후폭풍에 휩싸인 영국 야당인 노동당에서 제러미 코빈 대표에 대한 불신임안 표결이 진행됐다.

노동당 의원들은 28일(현지시간) 코빈 대표 불신임안에 대해 비밀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불신임안 투표는 코빈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예비내각 의원들이 대거 자진 사퇴한 가운데 치러졌다.

전체 예비내각 의원들 가운데 3분의 2가 사퇴했지만 코빈 대표는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표명하고 사퇴한 자리의 후임을 계속 채우고 있다.

불신임안 투표는 구속력이 없다. 당헌상 대표는 자진 사퇴하거나 당권에 도전할 의원이 전체 소속 의원 가운데 20%로부터 지지 서명을 얻어서 제출해야 경선이 이뤄진다.

전날 저녁 열린 의총에서는 상당수의 의원이 코빈 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코빈 대표는 의총을 떠나 의사당 앞에 모인 수천명의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아프기를 바라는 이들이 우리를 갈라놓도록 놔두지 말자"고 말했다.

30년 동안 당내 '영원한 이방인'이었던 코빈 대표는 지난해 9월 일반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당 대표에 선출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코빈의 측근인 존 맥도널 의원은 이 집회에서 "소수의 의원이" 당을 전복시키려 한다고 비난했다. 코빈 대표는 설령 경선이 치러지더라도 후보로 다시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반란' 의원들은 이번 국민투표 과정에서 코빈이 차기 총선을 승리로 이끌 능력이 없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코빈 대표 등 당 지도부가 EU 잔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지만 노동당 지지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EU 탈퇴에 투표했다.

특히 노동당 텃밭에서조차 EU 탈퇴가 우위로 나온 대목은 코빈 체제로는 차기 총선을 승리로 이끌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노동당은 일반당원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코빈이 대표직을 유지하는 반면 소속 의원 상당수는 코빈 체제를 거부하는 혼란상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