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일정 거부” vs 野 “국민의 뜻”…정국 급랭_카이에테의 카지노 데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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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권이 해임 건의안 표결을 관철시키면서, 정국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거대 야당의 폭거라며 국정감사 등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고, 야권은 이를 억지 도발로 규정하면서 해임 건의안 처리는 국민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맞받았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본청에 집결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외칩니다.

<녹취>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정 의장과 야권이 여당과 협의를 하지 않고, 머릿수를 앞세워, 김재수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날치기로 통과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해임건의안을 무효로 하고, 정 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국정감사를 포함한 모든 국회 일정을 거부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인터뷰>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회법을 정면으로 아주 거리낌없이 위반한 우리 헌정사의 너무도 치욕스러운 오점을 남긴 국회의장이에요. 받아들일 수 없어요."

반면 야권은 해임건의안 처리에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었다면서,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적인 국정운영 방식이 되도록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국민의 경고라고 생각하고요."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역대로 해임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적은 없습니다. 그것이 국민의 뜻이기 때문에..."

새누리당의 국회 일정 거부에 대해선 민의를 정면으로 역주행하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여야의 극한 대치 속에 정국이 얼어붙으면서, 당장 모레부터 시작되는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파행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