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최현실씨와 미국에 있는 아버지 최영도씨 등 가족들과의 만남은 최영도씨의 건강문제로 빠른시일내에 이루어지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이광출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이광출 특파원 :
최영도씨는 오늘 혈압이 다시 올라가 몹시 불편하다고 말하면서 서울방문 계획은 아직 세우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영도 (최현실씨 아버지) :
가고싶은 마음이 여기까지 있는데 의사들이 자꾸 비행기는 타지 말래요.
⊙이광출 특파원 :
부인 최정순씨 역시 그동안 중국을 세차례나 드나들면서 불안과 공포 속에서 지냈기 때문에 당분간 요양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상의는 했어요. 나는 못 가더라도 너희들 갔다오면 좋겠다"
최영도씨는 아들 철호씨와 딸들이 대신 방문하도록 권유하고 있지만 이들 역시 생업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서울 방문일정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에 있는 최영도씨 가족과 서울에 도착한 현실씨 가족의 전체적인 만남은 미뤄질 수밖에 없는 형편입니다. 최영도씨는 그러나 의료진이 허락만 한다면 자신은 하루빨리 서울로 달려가고 싶은 심정이라면서 건강 때문에 북한을 탈출한 딸 현실씨를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그대로 나타냈습니다. 최영도씨는 서울에 도착한 현실씨 가족과 전화통화는 아직 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그동안 못다했던 얘기를 나누겠다는 생각만으로도 흐뭇하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이광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