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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삿돈 17억원을 횡령한 20대 경리사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사원은 전자결제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3년 동안 돈을 빼돌려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삿돈 17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정 모양이 지난해 사용한 신용카드 내역입니다. 7183만원, 수천만원대의 영수증이 6장이나 됩니다. 횡령 내역은 3차례에 걸친 성형수술. 남자 친구에게 사준 자동차, 나머지는 대부분 옷값과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정 모씨(피의자): 의류나 귀금속, 또 의류쪽에서 가장 비싼 거, 구입품 중에서 가장 비싼 거는 150만원 정도... ⊙기자: 지난 97년부터 모 회사 광주영업소 경리사원으로 근무한 정 양은 본사로 입금한 물품대금을 빼돌린 뒤 횡령사실을 감추기 위해 다른 공금계좌에 돈을 끌어다 메꾸는 방법으로 300여 차례에 걸쳐 17억원을 횡령했습니다. 모든 결제가 전산입금내용 확인만으로 이루어지는 이용했기 때문에 3년이나 들키지 않았습니다. ⊙오학록(광산경찰서 수사과): 결재 서류만 갖다주지 통장은 안 보여주기 때문에 통장과 대조를 안 한 상태에서 결재를 하기 때문에 회사에는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죠. ⊙기자: 정 양이 스스로 밝힌 범행동기는 외로움이었습니다. ⊙정 모씨(피의자): 친구들은 많았지만 진심으로 마음 터놓는 친구들은 별로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친구들도 만들어 보고 싶었고... ⊙기자: 정 양은 지난 27일 KBS 공개수배 사건 25시에 수배된지 이틀 만에 시민의 제보로 붙잡혔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