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입양 홍유진씨, 고국서 부모 찾기 음악회 _런파빙고 답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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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후 6개월 만에 미국으로 입양된 아기가 20여 년이 지나서 미국 명문음대 줄리어드 학생이 되어 고국을 찾았습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친부모를 찾기 위해서 고국에서 연주회를 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차세정 기자입니다. ⊙기자: 홍유진 씨의 비올라 연주에는 그리움이 묻어납니다. 얼굴도, 이름도, 생사 여부도 모르는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지난 83년 생후 6개월 만에 부산에서 미국으로 입양돼 이제는 대학생이 됐지만 친부모에 대한 그리움은 더해갔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고국에서의 음악회. 지난 2000년 부산에서 작은 연주회를 열었지만 부모님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홍유진(줄리어드 음대): 한 번도 화난 적 없어요. 단지 부모님이 누구인지, 내가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는 게 고통스러웠어요. ⊙기자: 그리고 다시 4년, 하지만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라 줄리어드의 친구들이 함께 왔습니다. ⊙노마리(줄리어드 음대): 부모님을 찾겠다고 털어놓은 것부터 굉장히 용기 있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솔직한 것에 대해서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었거든요. ⊙줄리아 존스톤(양어머니): 자신의 문제를 피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기쁩니다. ⊙기자: 일요일이면 미국으로 가야 하지만 부모님을 찾기까지 음악회를 계속 하겠다는 홍유진 씨는 잠시도 희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KBS뉴스 차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