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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선박엔 탑승자 전원이 탈출하고도 남을 '구명정'이 실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조 당시 '구명정'은 2대밖에 펼쳐지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공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멘트>

침몰 직전 세월호의 모습입니다.

배 위쪽에 흰색의 원통이 보이시죠?

구명정이 들어있는 통들인데요.

좌측과 우측에 모두 44개가 달려 있습니다.

안전핀을 빼고 굴리면 안에 들어있던 구명정이 뗏목처럼 펼쳐집니다.

구명정 안에는 비상식량과 식수 등이 들어있습니다.

구명정 1대에 탈수 있는 인원은 25명.

그러니까 당시 실려 있던 구명정 44개를 모두 펼쳤다면 천명 이상이 탈 수 있었던 겁니다.

당시 세월호 안에 있던 475명 모두를 구조하고도 남았던 거죠.

그런데 사고 현장을 목격한 어민들에 따르면 펼쳐진 구명정은 2대뿐이었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리포트>

교육을 받은 선원들은 구명정을 쉽게 펼칠 수 있습니다.

<녹취> 선박 안전장비 전문가 : "안전핀을 빼고 레버를 잡아당기면 바다로 바로 떨어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초등학생도 운영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제품이 되겠습니다."

선장 등 선원들이 구명정을 펴고 가장 먼저 탈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배가 침몰한 뒤 구명정이 물 위로 떠오르지 않은 점도 의문입니다.

구명정은 수심 3-4미터 정도 내려가면 수압 때문에 자동으로 잠금장치가 열리면서 펼쳐지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녹취> 선박안전장비 전문가 : "'수압분리기'라는 자동이탈장치가 작동을 안해서 결속된 자재가 풀리지 않았을 수 있고요. (구명정)이 올라오는 걸 막고 있는 상태로 가라앉았을 수 있는"

이 때문에 세월호가 구명정을 쇠줄로 묶고 운항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