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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죠? 친구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학교 폭력도 마찬가지일 텐데요. 부산지역 지자체들이 초등학교에 설치된 CCTV를 24시간 모니터하면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학생이 자신보다 키가 큰 학생을 주먹으로 위협하다 가슴 부위를 세게 때립니다. 곧이어 말리던 학생에게도 주먹질과 발길질을 해댑니다. 싸움이 시작된 지 불과 2분 가량, 남자 선생님이 황급히 뛰어와 싸움을 말립니다. 지난 5일 부산 모 초등학교 CCTV에 찍힌 이 영상은 부산 진구청 CCTV통합관제센터 모니터 요원들에게 확인됐고, 경찰을 통해 곧바로 학교에 통보된 것입니다. <인터뷰> 김민조(진구청 모니터요원) : "처음에는 장난인줄 알았는데, 상황이 커지는 거예요. 그래서 바로 담당직원에게 연락했죠." 부산진구청은 부산에서 4번째로 지난 1일부터 관내 CCTV 4백여대를 통합 관리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무단투기나, 불법 전단물 부착을 막는 목적도 있지만 이처럼 초등학교의 폭력 예방 효과가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이들 싸움을 CCTV까지 동원해 감시할 필요가 있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피해학생의 입장에서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는 상황, 이처럼 CCTV모니터링을 통해서나마 친구를 때리는 잘못된 습관을 고칠 수 있다면 중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게 지자체의 생각입니다. 날로 심각해져만 가는 학교폭력, 이를 예방하기 위한 지자체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