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도 수출 효자상품입니다. 특히 남해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굴은 미국의 엄격한 위생검사도 통과할 정도로 깨끗하고 품질이 뛰어나서 대부분이 수출되고 있습니다. 수출 물량을 대느라 눈코뜰새 없는 굴 양식장을 황현정 앵커가 다녀왔습니다.
⊙ 황현정 앵커 :
다도해 청정해역에 있는 굴양식장입니다. 새벽 어둠이 가신지 한시간이 채 안됐지만 굴 채취작업이 한창입니다. 채취작업의 첫 단계는 굴이 붙어 있는 2백미터 줄을 바지선 위로 올리는 작업입니다. 차곡차곡 쌓여야 할 굴들이 어지럽게 쌓입니다. 바닷속 7m에서 건져올린 굴입니다. 이처럼 8cm정도의 크기로 성장하려면 18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하루 평균 굴 채취량은 10여톤 껍질을 제거하면 4톤정도입니다.
"아주머니 어떻게 이렇게 휴일에도 일을 하세요? "
⊙ 이상순 (경남 통영시 항남동) :
지금 겨울철에 항상 굴이 맛이 있을 때고 그러기 때문에 지금 수출하게 되면 가격도 많이 받기 때문에 휴일도 없이 일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 황현정 앵커 :
굴 채취의 마지막 단계는 통에 붙어 있는 패류나 미더덕 등을 깨끗하게 털어내는 작업입니다. 채취된 굴은 신선도가 떨어지기 전에 근처 가공공장으로 옮겨집니다. 가공공장에서는 굴껍질에 붙어있는 생물이나 오물들이 제거됩니다. 껍질속에 들어있는 굴을 따내는 닥신작업은 사람 손으로 일일이 해야 합니다. 선별작업으로 고른 크고 깨끗한 굴만이 미국과 일본으로 수출됩니다.
"지난 한해에는 어느 정도 수출 하셨습니까?"
⊙ 유종화 (중앙수산) :
지금 수출가격이 10kg에 한 80 달러정도하구요. 작년 저희 회사에서는 한 300만 달러정도 했습니다.
⊙ 황현정 앵커 :
지난 한해동안 수출된 굴은 8천여만 玭? 어민들은 올해는 반드시 1억 달러를 수출하겠다는 희망으로 차디찬 겨울바다에서 새해 꿈을 캐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