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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기업들의 내부거래가 지배주주의 수익률을 극대화 하는쪽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액주주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ㆍ기아차의 물류수송을 도맡았던 글로비스. 계열사들이 3년 동안 90% 가까운 수송 물량을 몰아주면서 막대한 이익을 냈습니다. 그 사이 글로비스의 지분을 갖고 있던 총수 일가는 현금 배당과 주가 상승분을 합쳐 모두 1조4천억 원의 이익을 얻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입니다. 이런 식으로 계열사 내부거래를 통해 재벌 총수들이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경묵(KDI 연구위원) : "재벌 등 지배주주는 지분율이 낮은 계열사로부터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로 이전하는 게 이익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이런 현상은 지난 2003년부터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개발연구원의 분석 결과 총수 일가의 계열사 소유 지분이 1% 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영업이익률도 평균 0.2%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대신 총수 일가의 지분이 낮은 계열사들의 이익이 그만큼 빠져나갔다는 얘깁니다. 이런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소액주주에게 돌아갑니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은 정확한 피해액수를 알기가 힘들고 알더라도 소송을 해야 하기 때문에 피해를 보상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재벌 계열사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 감시와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