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 CIS 탈퇴 발표…ICJ 제소 _챈들러 빙 배우_krvip

러시아가 그루지야 영토 내에서 군사 작전 종료를 선언한 지 몇 시간만에 그루지야가 독립국가연합, CIS 탈퇴를 발표해 러시아와 영원한 결별을 고했습니다.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어제 "의회 의장과 만나서 러시아가 주도하는 CIS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카슈빌리 대통령은 또 수도 트빌리시에서 열린 집회에서 "그루지야는 러시아 침략자들에 맞서 굳건히 버틸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와 다른 9개 국가들도 러시아가 좌지우지하는 CIS에서 탈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CIS는 지난 1991년 구 소련이 해체된 뒤 결성된 구 소련 국가들의 정치공동체로, 12개국이 가입하고 있으며 그루지야는 지난 1993년 가입했습니다. 한편 카카 로마이아 그루지야 국가안보회의 의장은 '인종청소' 혐의로 러시아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마이아 의장은 "네덜란드 주재 그루지야 대사가 지난 1993년과 올해 러시아에 의해 그루지야 내에서 자행된 인종청소와 관련해 러시아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