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NHK는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가운데 오늘(9일) 49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코로나19로 숨진 13명을 더한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025명이 됐습니다.
사망자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6개월이 흐른 지난해 7월 중순 1,000명을 넘겼으나, 이후 4개월 후인 지난해 11월 하순에 2,000명을 넘겼습니다.
이어 약 한 달 뒤인 지난해 12월 22일, 누적 사망자 3,000명을 넘겼고, 이후 18일 만에 다시 4,000명을 넘겼습니다.
한편 NHK 집계 결과, 오늘 오후 6시 45분 현재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7,528명으로, 사흘 연속 7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도쿄(2,268명), 가나가와(999명), 사이타마(336명), 지바(419명) 등 긴급사태가 발령된 수도권 1도(都)·3현(縣)의 신규 확진자가 절반을 넘는 4,022명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긴급사태에서 배제된 오사카(647명), 교토(126명), 효고(324명), 아이치(362명), 도치기(138명) 등 다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졌습니다.
이들 지역 단체장은 중앙정부에 긴급사태 발령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긴급사태 적용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긴급사태가 선포되면 해당 지역 주민들은 광역단체장의 요청과 지시를 받는 형식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음식점 등 각종 업소는 영업시간을 단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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