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경선 갈등 계속…세월호 인양 변수까지_스포츠 베팅 스컬퍼_krvip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출 일자를 두고 둘러싼 당내 갈등이 후보 진용이 확정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5일(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다음달 5일에 세월호 인양이 예정돼 있어 이날 후보를 최종 선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후보 선출일을 하루 앞당겨 4월 4일로 하자고 제의한 뒤 최고위원들의 동의를 거쳐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

박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4월 5일에 국민의당이 대선 후보를 선출해 꽃다발을 들고 팡파르를 울리는 건 국민 정서와 이반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애초 4월 2일을 주장한 안 전 대표 측과 4월 9일을 내세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측은 당의 이런 결정에 모두 반발하고 나섰다.

안 전 대표 측은 "4일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 인양 이후로도 며칠은 세월호 국면으로 이어질 텐데 당기려면 2일까지 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경제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인양을) 5일에 하면 하루 당기나, 늦춰야지"라며 "그러면 4월 9일에 해야지 그건 말이 안 된다"고 반발했다.

당 지도부는 4월 4일 후보선출이 현재로서는 불가피하며 각 후보 측의 반발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