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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용서해줄까 하는 생각도 했다" "곳곳에 위험이 도사린 곳에서 아이를 기른다는 게 쉽지 않습니다. 나중에 아이가 용서해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미국 대표적인 우범지역에 직접 거주하면서 봉사활동을 하는 한국계 소아과의사 조앤 정(39)씨는 3일(현지시간) 아들 매튜(6)에 대해 말하면서 얼굴이 잠시 어두워졌다. 정씨는 그러나 "지역사회가 모두 함께 돌보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위험하진 않다고 생각한다"며 "부모님도 내가 빈민 봉사활동 시작할 때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씨와의 일문일답. --빈민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16살 때 동부지역에서 로스앤젤레스(LA)로 이사왔을 때 친구도 없고 외로웠다. 그때 신앙심이 깊어졌다. 성경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한 것이 예수님께 한 것이라는 구절을 보고 결심했다. 그후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워싱턴D.C. 빈민가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방과후 활동을 하면서 이것이 내가 갈 길이라고 확신하게 됐다. --주변의 반대는 없었나. ▲워싱턴D.C.에서 활동할 때 부모님이 매일 전화하셨다. 미국에 와서 목사님이 되신 아버지는 지금도 걱정하시지만 이제 하늘의 소명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또 교회를 중심으로 지역주민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어 걱정을 조금 덜어내신 것 같다. --지역활동을 하다가 좌절을 느낀 적은 없나. ▲여전히 폭력이 난무한다는 게 고통스럽다. 게다가 해결책이 별로 없다. 특히 10대 청소년이 총격으로 숨지면 슬프고 화가 난다. 저를 포함해 국가와 지역사회 등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캄보디아 남자아이가 생각난다. 처음 만났을 때 10살이었는데 정말 춤을 잘 추는 매력적인 아이였다. 그가 16살 때 마약거래를 시작하고 10대 여자친구를 임신시켰다. 교회와 가족들 모두 노력했지만 헛수고였다. 그 친구 때문에 가족이 모두 우리와 같이 있던 아파트에서 쫓겨났다. 지금 어디있는지 모른다. 그를 꼼꼼하게 돌봐줄 여유가 있었다면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 지역에 살면서 보람을 말한다면. ▲지역사회가 바뀌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 비록 위험한 곳이기는 하지만 밝은 부분도 많다. 처음 그곳에 갔을 때 한 할머니가 먼저 그곳에 가있던 남편을 '내 아들'이라고 했다. 다른 곳에서는 그렇게 깊은 정을 느끼기 쉽지 않다. 또 많은 것을 배운다. 이곳에는 정치적 망명을 한 분들이 많은데 캄보디아에서 온 분들로부터 킬링필드와 같은 전쟁의 참혹상을 전해 들었다. 최근에는 미얀마와 티베트에서 망명하신 분들이 많이 들어와 그들의 일을 하고 있다. --상당히 위험한 지역에 살고 있는데, 아들이 걱정되지는 않는지. ▲걱정되는 게 사실이다. 솔직히 그가 나중에 용서해줄까 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지역공동체가 모두 함께 돌봐주기 때문에 크게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미국 언론에 소개됐을 때도 댓글에 아이를 걱정하는 코멘트가 많았다. 교육도 고민거리다. 지역 내 학교는 아니지만 비교적 멀지 않은 곳에 저소득층은 많지만 교육열이 높고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교를 찾아냈다. 입학시키고 마음의 짐을 조금 덜었다. 아들이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것을 너무 당연한 것으로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