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간 ‘한총련’ _텔레차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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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대학생들이 오늘 금강산에 함께 모여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를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이번 남북 대학생 상봉행사에는 한총련 의장도 정부 승인 하에 참석했습니다. 고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 대학생 5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행사장에 도착한 남측 학생들이 조국통일이라는 뜨거운 구호로 북측 학생들을 맞이했습니다. 서로의 결의를 다진 첫 행사. 남북의 학생들은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일본의 영토야망이 위험 수준을 넘어 군국주의로 가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은주(북한 김형직사범대 대표): 일본의 간특하고 파렴치하며 악랄한 책동에 젊음의 주먹이 불끈 솟구치고 가슴의 피가 끓어번집니다. ⊙김동환(흥사단 대학아카데미 집행위원장): 우리 민족의 국토를 수호하는 운동에 남과 북이 활발하게 전개합시다. ⊙기자: 6.15 공동 실천 선언를 위한 이번 남북 대학생 상봉행사에는 송효원 한총련 의장과 소속 대학생 200여 명이 개인자격으로 대거 참석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총련 의장이 방북한 것은 출범 13년 만에 처음입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송 씨는 한총련 의장이 아닌 홍익대 총학생회장의 자격으로 방북한 것이며 전과나 수배경력 등이 없는 만큼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통일부에 한총련 의장의 개인자격 방북에도 부정적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이처럼 일부 논란의 소지가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방북을 과감하게 허용한 것은 6.15공동선언 5주년을 계기로 남북관계 전환의 분위기를 다져보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고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