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이라고 외쳤다; 이한영 피격당시 간첩이라는 말을 분명히 들었다고 말하는 목격자 남상화 및 이씨 저격에 사용된 총탄과 임영선 귀순자 인터뷰_베타 물고기의 수명_krvip

간첩이라고 외쳤다; 이한영 피격당시 간첩이라는 말을 분명히 들었다고 말하는 목격자 남상화 및 이씨 저격에 사용된 총탄과 임영선 귀순자 인터뷰_야자수 애니메이션_krvip

⊙류근찬 앵커 :

이번 사건이 과연 간첩들의 소행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근거가 확실한가 하는 그런 문제가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피격 당시 이한영씨가 간첩이라고 한 말을 목격자가 정확히 들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목격자는 확실하다는 말을 오늘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재호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 드립니다.


⊙한재호 기자 :

간첩의 소행이냐 아니면 단순 피격사건이냐? 이한영씨 피습을 놓고 목격자들간에 진술이 엇갈리면서 제기된 의문점입니다. 그러나 사건 현장을 가장 정확하게 목격한 남상화씨는 이씨가 간첩이라는 말을 두번하는 소리를 분명하게 들었다고 오늘 다시한번 강조해 의문을 일축했습니다.


⊙남상화 (목격자) :

제가 이렇게 보니까 두번 다 웅얼웅얼하는데 간첩! 간첩! 그러더라구요, 소리도 들었고 입모양도 봤어요.


⊙한재호 기자 :

따라서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러시아 마피아 개입 가능성은 그만큼 희박졌습니다. 비록 이씨가 러시아 무역업자와 2년여 동안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채권 채무관계로 원한을 샀다 해도 이들이 국내 청부업자를 시켜 이씨를 저격할 정도까지 국내에 거점을 확보하지는 못했다는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사업상 원한을 품은 국내인의 범행도 이씨 저격에 사용된 총탄이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체코제라는 점과 소음기까지 부착해 권통테러를 가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더욱 거리가 멀다는 분석입니다. 이보다는 이씨가 궁핍한 생활끝에 북한 권력층 내부의 치부를 드러내는 책을 써서 김일성 김정일을 정면 공격하는 등 북한을 극도로 자극한데 대한 보복가능성이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임영선 (前 북한군 중위, 93년 귀순) :

비난 같은 것은 늘상 하는거니까 그렇거니 하는데 김일성 김정일 가문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공격한다거나 또 손상시키는데 대해서는 용서할 수 없다..


⊙한재호 기자 :

이에 따라 합동수사본부는 여러갈래의 범행 가능성 가운데서도 현재로서는 북한 공작원의 소행 가능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