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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어젯밤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의원은 여의도에서 집까지는 대리기사를 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용주 의원이 어제 저녁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달 31일 음주 단속에 적발된 지 8일 만입니다.

[이용주/민주평화당 의원 : "(조사받으러 오신건가요? 왜 징계위는 참석하지 않으셨어요?) ……."]

저녁 8시 반부터 40분 간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의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끝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보좌관 : "죄송합니다. (음주운전 사실은 인정하셨어요? 안에서 간단히 말씀하셨을 거 아니에요.) ……."]

이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 당일, 여의도에서 집까지는 대리기사를 불러 이동했고, 집 근처에서 약속이 생겨 잠시 운전대를 잡았다가 적발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주말쯤 경찰에 출석하기로 했지만,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했다며 한차례 출석을 미뤘고, 민주평화당 당내 징계 회의에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부산을 찾아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진 윤창호 씨의 가족과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달 31일 밤 10시 50분쯤 서울 올림픽대로 영동대교 부근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가 뒤따라오던 차량 운전자의 신고로 경찰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89%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의원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