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참가자 테러집단으로 매도”…방역당국, 압수수색 검토_가치 칩 포커 코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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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랑제일교회 측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목사와 교회 측은 방역지침을 잘 이행하고 있다며 광복절 집회 참가자를 테러집단으로 매도하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밤사이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역학조사를 시도했지만 교회 측의 반발에 물러난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를 위한 압수수색을 검토 중입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랑제일교회와 8.15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광화문에 나온 국민을 테러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랑제일교회는 확진자가 나오자마자 교회를 폐쇄하는 등 헌법과 법률에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광훈 목사도 유튜브를 통해 정부가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성도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현장에는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의 법률 대리인, 1인 방송 유튜버들도 다수 참여했습니다.

교회 입구에 천막을 쳐 놓은 교인들은 '명도반대 목숨 걸고 지킨다', '사랑제일교회 목숨 걸고 지킨다'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방역 당국은 교인 명단과 광화문집회 참가자 명단 등 역학조사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현지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요구하는 교회 관계자들과 밤샘 대치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영장 제시가 필요 없는 행정조사라는 입장을 밝히며 교회 안으로 진입했지만, 애초 확보하려 했던 정확한 교인 명단 등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를 고발 조치했고, 방역 당국은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등을 통해 자료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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