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장관 “대규모 추방 없다”…트럼프, 여전히 강경_빙고: 아침의 왕 토렌트_krvip

국토장관 “대규모 추방 없다”…트럼프, 여전히 강경_연방 부의원으로 승리한 사람_krvip

<앵커 멘트>

미국의 반이민정책에 특히 멕시코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데요, 미 국무장관과 국토안보부 장관이 멕시코에 가서 대규모 추방은 없다고 일단 달래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체류자 추방을 군사작전에 비유하면서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불법 체류자 단속과 추방을 대폭 강화한 행정각서를 시행한 이후 멕시코에선 반미 정서가 더 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멕시코를 거쳐 미국에 온 불법 이민자는 국적에 관계없이 멕시코로 돌려보낸다는 계획에 멕시코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반발 속에 멕시코를 방문한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일단 멕시코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 (美국무장관) : 멕시코는 내 평생 아주 가까운 이웃이었습니다. 저는 메시코인들에게 큰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대규모 추방은 없을 것이고 또 불법 이민자 단속에 군병력을 투입하는 일도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와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폭력배들과 마약상, 정말 나쁜 사람들을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이 나라에서 쫓아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추방을 군사작전에 비유하며 특히 속도전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인구증가율 하락과 노령화 추세를 고려할 때 트럼프 정부의 반 이민 정책은 미국의 경제 성장을 위협할 것이다.

미국의 언론들이 이런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