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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규모가 유럽 국가들 중 최대 수준인데 장거리 미사일 '타우러스' 지원은 거부해 왔습니다.

그런데 독일군이 이 미사일로 러시아 크림대교 공격을 논의했다는 녹취가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강력 비난했고 독일은 러시아의 정보전이라며 맞섰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러 독일 대사가 러시아 외무부로 들어섭니다.

[그라프 람스도르프/주러 독일대사 : "(대사님, 러시아와 다시 전쟁을 원하십니까?) 노코멘트하겠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독일 대사에게, 독일산 장거리 순항 미사일 '타우러스'가 우크라이나에 공급될 가능성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일 친푸틴 인사로 꼽히는 러시아의 한 국영매체 편집장이 독일군 고위 간부들의 38분짜리 통화 녹음을 공개했습니다.

타우러스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경우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는데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를 공격할 가능성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었습니다.

타우러스는 사거리 500km의 공대지 미사일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지속적으로 지원을 요청했지만 숄츠 독일 총리는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며 거부 의사를 거듭 밝혀왔습니다.

러시아는 독일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완전히 탈나치화되지 않았다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 크렘린궁 대변인 : "우크라이나 분쟁에 서방 국가들이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독일은 명백한 도청 행위로 규정하고 단결을 훼손시키려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보 전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독일 국방장관 : "푸틴 대통령이 벌이고 있는 정보 전쟁의 일부입니다. 의심할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숄츠 총리도 타우러스 지원 불가 방침을 재확인한 가운데 독일 의회는 다음 주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