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참모 인책론’ 대두 _슬롯 데이터베이스_krvip

<앵커 멘트> 신정아-변양균 파문과 관련해 청와대에선 검증 시스템의 문제를 노출시킨 관련 참모들에 대한 인책론이 제기되는 등 후폭풍이 만만찮습니다. 다음주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후임 정책실장 인선을 계기로 비서실 개편 가능성이 예상됩니다. 조재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이 '할 말이 없게 됐다'고 말한 뒤 청와대 내에선 참모 인책론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변양균 전 정책실장의 거짓말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대통령에게 누를 끼쳤다는 책임과 검증, 위기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는 자성에서 비롯됐습니다. 청와대 내부회의에서 민정수석이 사의를 밝혔다는 후문이지만, 일단 이번 사건의 큰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까지는 기다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천호선(청와대 대변인): "현재까지 저희 내부에서는 공식적인 사의를 표명한 사람은 없다. 저희들의 기본적인 입장은 진실의 윤곽이 좀 더 분명해지고 난 뒤에 저희가 판단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로 변양균 전 정책실장이 신정아씨와 관련해 외압을 행사했다는 사실이 확실히 드러나게 되면 청와대의 대국민 사과와 비서실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한나라당이 제기하는 변 전 실장 윗선의 이른바 ' 몸통' 주장에 대해 책임질 것은 책임질 것이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겠지만 근거 없는 정치공세는 하지 말라고 맞받았습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