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러 군용기, 분명히 영공 침범…근거 자료 있어”_금요일에 브라질이 승리하는 경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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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방부는 러시아 군용기의 우리 영공 침범은 사실이고, 여러 증거를 갖고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내일(25일) 다시 러시아 무관을 불러, 증거와 함께 우리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영공 침범을 부인하는 러시아 측 주장에 대해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러시아 측이 어제(23일) 외교 경로를 통해 재발 방지를 약속해놓고, 이와 배치되는 주장을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국방부는 "러시아의 독도 영공 침범은 분명한 사실이고, 우리 공군기는 정당한 절차에 의해 경고사격했다"며, 명확한 근거자료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도 러시아 측 전문을 확인한 뒤, 우리 군이 여러 증거를 갖고 있다면서 러시아에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청와대가 언급한 증거는 먼저, 당시 상황을 입증할 수 있는 레이더 영상과 사진, 조종사의 교신 음성입니다.

당시 러시아 전투기가 우리 영공 안으로 진입했다는 사실과, 우리 전투기가 어떻게 대응했는지 기록돼 있다는 겁니다.

특히, 경고 사격에 앞서 러시아 군용기에 충분히 경고했다며, 러 측과 교신한 녹음 파일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이 비상주파수를 이용해 러시아 군용기에 '영공에서 나가라'고 경고했고, 러시아에선 답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또, 러시아 무관이 어제(23일) '기기 오작동'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조기경보통제기 같은 군용기에는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복수의 보조 시스템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오작동이 원인일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국방부는 내일(25일) 다시 러시아 무관을 불러 우리 측 증거들을 공개하고, 영공 침범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