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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를 계기로 한 친박계의 재결집 조짐에 구 야권을 중심으로 '역사의 퇴행'이라며,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친박계 의원들은 인간적인 도리를 할 뿐으로 정치 세력화는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 전 대통령 퇴거 당일, 친박 핵심 의원들은 삼성동 사저 앞으로 집결했습니다.

조원진 의원은 다음날 오전에도 다시 사저를 찾았습니다.

삼성동을 구심점으로 한 친박 의원들이 재결집 조짐에 민주당은 '역사의 퇴행'이라고 성토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헌법재판소 결정에 불복하고 거짓 사실들을 유포해서 수구 보수 세력을 재결집하는 것으로…."

'사저 정치'라는 표현도 등장했습니다.

<녹취> 주승용(국민의당 원내대표) : "향후 대선 정국에서 영향력 행사 위해서 사저 정치 준비하는 걸로 보여."

<녹취> 김성태(바른정당 사무총장) : "막강한 친박 핵심들이 삼성동 십상시가 되어 박근혜 호위무사 자처."

자유한국당 안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일부 친박들의 행위는 명백한 해당 행위"라며 "헌재 결정에 불복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인간된 도리'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대통령이 탄핵되었다고 해서 인간적 의리를 끊는 것은 어떤 비난이 쏟아지더라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정치 세력화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친박 의원들도 조직적으로 역할을 나눈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논란 확산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사저 정치는 실체가 없다"며 발을 뺐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