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안 준다” 50대 아들 방화로 80대 노모 ‘참변’_클릭 레이싱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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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돈을 안준다는 이유로 집에 불을 질러 노모를 숨지게 한 5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렇게 홧김에 일부러 불을 지르는 방화는 지난 한 해에만 천 건 넘게 발생했는데요.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1층 베란다가 검게 그을렸습니다.

어제 저녁 6시쯤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녹취> 목격자(음성변조) : "연기가 확 나오는거야. 문을 열어도 안 열어지더라고. '아, 이상하다' 싶었는데 연기가 계속 나더라고요. 아, 이거는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82살 윤 모 씨가 연기에 질식돼 숨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홀로 도망가던 아들 52살 문 모 씨를 방화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음성변조) : "그 아들이 옛날에 그 할머니 발로 차고, 욕하는 걸 직접 들었어. 할머니가 모르는 척 하라고 해서."

경찰 조사에서 문 씨는 어머니가 용돈을 주지 않아 불을 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2일에는 서울 도봉구의 한 주택가에서 20분 만에 음식점과 차량 6곳에서 불이 났습니다.

경찰에 잡힌 방화 용의자는 노숙자인 63살 정 모 씨였습니다.

이렇게 방화로 인한 화재는 지난 한 해에만 천 4백 건, 목숨을 잃은 사람도 백 명이 넘습니다.

<녹취>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분풀이하기 가장 쉬운 범죄 중 하나가 방화예요. 직접적으로 공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처벌 수위도 낮아질 수 있고."

전문가들은 재범률을 낮추는 한편 방화 같은 반사회적 범죄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