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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오늘 전당대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국정 2기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국가보안법 개정의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종명 기자입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국정 2기에 주력할 5대 과제로 인권국가, 민주국가 구현을 가장 먼저 꼽으면서 국가보안법을 대폭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새로운 남북 관계로 보거나 국내외의 여론에 비추어 국가보안법을 대폭 개정해야겠습니다. ⊙기자: 김 대통령은 또 4대 개혁을 내년 2월까지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어 의약분업의 조기 정착과 4대 보험의 내실화로 생산적 복지를 정착시키고 특히 3대 당 공익사범 근절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교통사고, 환경오염, 불량식품 등 무고한 사람들의 안전과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행위를 3대 반 공익사범으로 규정하고... ⊙기자: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지금은 통일을 실현하는 단계가 아니라 남북 간에 평화공존과 평화 교류를 실현해야 하는 단계임을 강조하고 경의선이 이번 추석 직후에 착공되고 경원선도 조만간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현 정치상황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여야가 하루 속히 대화와 타협으로 상생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법질서에 의해서 국회를 운영하는 것 만이 국회의 정상화와 정치의 정상화를 이룰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기자: 김 대통령은 특히 국정 1기를 민주당 정권 1기로 표현하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화합의 정치를 만들어 나가는 데 민주당이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KBS뉴스 김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