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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악사고나 붕괴사고 같은 재난 현장에는 구조대원뿐 아니라 용맹한 인명 구조견들도 당당히 제 몫을 하고 있죠.

은퇴한 선배 구조견들의 바통을 이어받은 늠름한 신입 구조견들의 새해 첫 훈련 모습을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6년 동안 21명의 목숨을 구한 구조견 맥과 모란이의 은퇴식.

이제는 무거운 임무를 내려놓고, 반려견으로서 제2의 삶을 시작합니다.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만난 새 가족과도 벌써 적응을 끝냈습니다.

[김치현/'맥' 분양자 : "이제는 은퇴를 했으니까 저희 집에서 우리 아이들이랑 같이 편안하게 남은 생을 즐겁게 보냈으면 합니다."]

이들의 임무를 이어받은 건 올해로 4살이 된 벨지안 말리노이즈, 태양이와 태주입니다.

한 배에서 태어난 형제로, 국가공인 2급 인명 구조견 자격을 가진 어엿한 신입 구조견입니다.

어둡고 비좁은 붕괴 건물 수색에 대비하기 위한 터널 통과 훈련,

["들어가! 엎드려!"]

한 치의 망설임이 없습니다.

장애물 뛰어넘기는 가볍게 해내고,

["어이, 옳지!"]

날쌘 몸놀림으로 공을 낚아챕니다.

활발한 성격의 태주와 진중한 성격의 태양이는 훈련소에서도 1등을 한 우등생입니다.

[신준용/서울소방특수구조단 소방교/'태주' 훈련 담당 : "다 잘합니다. 복종부터 해 가지고. 산악이면 산악, 재난이면 재난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7년 동안 호흡을 맞출 담당 소방대원들도 현장에 함께 배치됐습니다.

["은퇴할 때까지 잘해 보자!"]

태양이와 태주는 또 다른 구조견 '비호'와 함께 앞으로 각종 재난 현장을 누비며 활약하게 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