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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우리가 관심을 갖게 되는 또 한 가지는 전쟁이 벌어지면 과연 어느 정도 싸우고 끝나게 될 것이나 이런 점인데요.

현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어요.


나형수 특파원 :

예, 제니 국방부 장관은 약 한 달 정도로 내다보았고 군사 전문가에 따라서는 2,3주로부터 두, 세달까지 보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이번 전쟁은 미국의 속전속결 작전과 이라크의 지구전 작전이 부딪치는 전쟁이라고 봐야할 것입니다.

미국은 사마그이 기온이 오르는 오는 3월 이후까지 몇 달 간을 계속 전쟁을 끌거나 또는 이 사망자의 수가 만명선을 넘어설 때는 급격히 전위를 상실할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군은 개전 초에 이 2,3주안에 눈에 띄는 전황을 거두어야만 하는 이 여론의 저항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라크는 지난 5개월 동안 방어 진지를 지하에 깊숙이 만들어 놓은바가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나형수 특파원 아까 그 공중 폭격으로 전쟁이 시작될 것 같다 이렇게 전망을 해주셨는데 또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공중 폭격이 시작될 때 이라크측의 미사일 공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서 우선 그 지상포나 미사일로 적의 화력을 진압시킨 후에 공중폭격이 될거다 이런 전망도 나옵니다.

싸움의 모양은 어떤 식으로 벌어질 걸로 내다봅니까?


나형수 특파원 :

말씀하신대로 무엇보다도 이 다국적군의 공군기가 현재 현지에 1,300대가 배치돼 있습니다만 이 1,300대라는 압도적으로 수적으로 또 질적으로 우세한 이 비행기들이 6대의 항공모함과 30여 개의 지상 지휘에 따라서 약 1주일 동안 집중공격을 벌일 경우 이라크 공군이 650대 그리고 탱크 4,200대, 그리고 군사시설이라든가 보급로 등 이 이라크 군사력의 60% 정도가 마비된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미국은 또 F-117이라든가 이지즈 미사일, 스마트 무기 등 최신무기들을 총 동원하고 있습니다.

F117, 스텔스가 하나만 보더라도 레이더망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야간 작전과 공격적중률이 탁원한 비밀병기가 알려져 있습니다.

이 파나마 전쟁 때 두 대가 동원돼서 성능을 인정받았습니다만 이번에는 44대나 배치가 돼 있습니다.

문제는 과연 이런 탱크 무기들이 사막의 모래 폭풍 속에서 또 지하벙커에 숨어있는 이라크군을 어느 정도 파괴시킬 수 있느냐 하는 점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이라크의 비밀 병기라 한다면 생화학 무기와 이 전세계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테러전이라 하겠습니다.

아무튼 이 양측 총규모 120만 대군이 격돌할 이번 전쟁은 탈냉전 시대의 세계 질서를 결정하는데 중대고비가 될 것은 분명합니다만 전쟁의 양상이라는 것은 항상 그 앞날을 모르는 것이라고 생런 상원의원은 말한바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또 많은 사람들이 알고자 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사담 후세인은 끝까지 왜 이 사태를 전쟁으로 끌고 갔느냐 이런 점인데요 어떻게 설명이 됩니까?


나형수 특파원 :

이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이번 전쟁을 통해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쿠웨이트에서 내쫓긴다 하더라도 정치적 생명만 부지할 수 있다면 그는 아랍의 영웅으로 떠받을릴 것이고 바로 이 점이 그를 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알라우 아카바, 즉 이 신은 그 무엇보다도 위대하다는 이 회교적 신념은 굴복보다는 차라리 죽음을 택하는 경향이 있고 특히 이 시아타의 저항정신은 극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과 같은 서구의 합리주의 사고로서는 전혀 이해가 안 가는 이런 아랍의 풍토가 바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계산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그는 중동의 항구적 평화는 이스라엘과 서구의 개입을 제거할 때야만 비로소 가능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나형수 특파원! 마지막으로 하나 더 질문을 하죠.

이 작은 페르시아만 사태가 종국적으로 어떻게 종말이 나서 매듭이 될 걸로 전망이 됩니까?


나형수 특파원 :

예, 전쟁 종결에는 크게 3가지의 시나리오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첫째로 이라크군이 패퇴하는 것, 우리가 으레 생각하는 바로 그것입니다.

두 번째로 한국전과 같이 전쟁이 지연 끝에 휴전에 들어가는 경우, 그리고 3번째로 월남전과 같이 미군이 중간에서 손을 떼는 경우 등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부시 행정부는 두 번째와 세 번째 경우를 거의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젯밤 비가 흩뿌리는 가운데서도 백악관 앞에서 반전데모를 벌인 참여자들은 월남전의 악몽을 지금까지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훌륭한 전쟁 마무리보다도 전쟁 시작자체를 반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이라크군의 침략이 애초에 없었다거나 또는 미국이 세계적 지도적 역할을 포기할 경우에만 타당한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 것입니다.


박성범 앵커 :

나형수 특파원! 이른 시간에 수고 많았습니다.

계속 워싱턴에서 진전되고 있는 상황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고생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