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헬기 추락…미군 31명 사망 _베토 카레로에는 어떤 장난감이 있나요_krvip

美 헬기 추락…미군 31명 사망 _추가 스핀_krvip

⊙앵커: 이라크에서 미군 헬기가 추락해 미 해병 31명이 숨지는 등 총선을 앞둔 이라크 상황이 혼돈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 임시정부는 강화된 치안확보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어제 새벽 이라크 서부 루트바 인근에서 미 해병대 소속 헬기 1대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미 해병대원 31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2003년 이라크전 개전 이후 단일 사고로는 가장 큰 미군의 인명피해입니다. ⊙존 아비자이드(미 중부군 사령관): 사고 헬기는 이라크 총선을 지원하기 위한 통상적인 임무 수행 중이었습니다. ⊙기자: 미군은 헬기의 기체결함은 물론 테러 가능성에도 초점을 맞춰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총선을 사흘 앞둔 이라크 정정은 극도의 혼란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에만 투표소와 경찰서를 노린 6건 이상의 차량폭탄 공격으로 20여 명 이상이 숨졌는가 하면 북부 모술에서는 이라크 선거관리인 3명이 납치됐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치안대책을 발표하고 총선 강행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총선기간 동안 다른 주로의 이동이 금지되는 것은 물론 야간통행금지를 실시하고 외부 저항세력들의 침투를 막기 위해 국경과 바그다드공항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알 나카브(이라크 임시 정부 내무장관): 이라크 보안군은 저항 세력들의 공격에 맞서 최고의 경계 태세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기자: 거세지는 저항세력의 공격 속에 이라크 임시정부의 의지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