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해외 유명 고가 아동북 판 주부 구속_아파트 카지노 사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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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해외 유명 상표의 고가 아동복을 80%나 할인한다며 팔아온 주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죄다 가짜 상표, 이른바 짝퉁이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정집에 차려진 인터넷 쇼핑몰 사무실.

진열대 위에는 해외 유명 상표가 붙은 아동복이 수백 벌 쌓여 있고, 발송을 기다리는 소포도 눈에 띕니다.

겉보기엔 고가의 해외 브랜드인데, 모두 주부 33살 나모씨가 팔던 가짜 상표 옷입니다.

<인터뷰> 나○○(피의자) : "국내 보세 의류를 열 명이 사간다고 하면 메이커 있는 제품은 20명으로 늘어납니다."

경찰이 압수한 가짜 상표 아동복입니다.

피해자들에겐 납품하고 남은 정품을 최대 80%까지 싸게 판다고 속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론 중국에서 저가로 밀반입한 옷을 원가의 2배에 팔았습니다.

구매자를 속이기 위해 쇼핑몰 사이트엔 정품 아동복 사진을 무단 게재했습니다.

싼값에 좋은 옷을 입히고 싶었던 부모들이 덫에 걸렸습니다.

<인터뷰> 장○○(피해자) : "좋은 옷 입히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인데 가짜 제품이라고 알았을 때는 사실 심란한 마음이 상당히 크죠."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의 계정을 수시로 바꿔가며 지난 4년간 판매한 옷은 모두 18억 원어치, 정품이었다면 100억 원 대의 엄청난 물량입니다.

<인터뷰> 강신철(서울 서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인터넷에서 명품을 구입할 때는 가격 차이가 많이 나면 상표나 물건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경찰은 나씨를 구속하고, 나씨에게 가짜 상표 옷을 공급한 중국 판매업자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