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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의 아동문학상인 '뉴베리상' 수상작이 '음낭'(scrotum)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점을 놓고 논란이 점점 가열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음낭'이라는 단어가 점잖은 대화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아동문학에서는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금년도 뉴베리상 수상작인 수전 페이트런의 '럭키의 더 강한 힘'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소개했다. 문제시되는 대목은 소설 속 주인공인 럭키 트림블이 이웃으로부터 "방울뱀이 개 '로이'의 음낭 부위를 무는 것을 보았다"는 소리를 듣는 도입 부문. 가장 먼저 포문을 연 출판전문지인 '퍼블리셔 위클리'는 음낭이라는 단어가 9~12세 도서에 적합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 남부와 서부, 북동부 지역 도서관들은 한술 더 떠 법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뉴저지주(州) 중학교 사서인 프레데릭 뮬러는 "작가가 독자를 염두에 두지 않은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내가 3학년 또는 4학년 교사라면 굳이 설명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켄터키주 초등학교 사서인 웬디 스톨은 이메일을 통해 도서관에 해당 도서를 비치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고 뉴욕 초등학교 사서인 안드레아 코치는 도서를 주문할 경우 학부모들의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팻 스케일스 전 뉴베리상 심사위원장은 도서관 비치 거부는 검열과 다름 없다며 "단어에 반응을 보이고 있는 사람들은 책 전체를 읽지 않고 문제를 제기한다"고 반박했다. 작가인 페이트런은 방울뱀 습격 사건은 친구의 애완견이 당한 실제 사건을 모델로 했으며 9~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때늦은' 논란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로스앤젤레스 공공도서관 사서를 맡고 있는 그는 여주인공인 럭키가 언어와 신체 부위에 대한 학습을 통해 성장해 가는 모습을 주제로 삼고 있다며 발음상 흥미를 유발하는 단어 자체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소설은 지난해 11월 초판 1만부를 발간했고 지난달 22일 뉴베리상을 수상한 뒤 10만부를 더 인쇄해 지난 5일께 전국의 서점가에 배포됐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된 아동문학상인 뉴베리상은 1921년 미국도서관협회(ALA) 아동문학분과회의에서 처음 제안해 이듬해부터 미국 아동문학 발전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작품(작가)에 메달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