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국감서 여야 ‘대리수술’ 의혹 질타_베토 카레로 명소 지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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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등에 대한 오늘(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불거진 의료기기 회사 직원의 수술 참여 의혹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국회 복지위원인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오늘 국감에서 "가장 큰 의혹은 수술실에 의료기기 회사 직원이 자유롭게 출입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이것 자체가 문제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남 의원은 또 "수술실 안에는 CCTV가 없어 의료기기 회사 직원이 기구 보조를 한 것인지 봉합까지 했는지 알 수 없다"면서 "대리수술 의혹이 있는데,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해 운영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윤일규 의원도 "사진을 보면 영업사원이 수술 가운을 입고 조수 위치에서 수술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감사를 즉시 진행하고 결과를 공개하고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은 "수술실 출입자 대장을 보면 30개월간 936명이 출입했다"면서 "방문 목적란에 '시술', '수술', '수술참여' 등 대리수술을 의심할 만한 기록이 총 45건 나온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대리수술을 비롯해서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업사원이 수술실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수술실 출입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원장은 수술실 CCTV 설치 문제에 대해서는 "출입구가 아닌 수술실 자체에 설치하는 부분은 환자 동의 부분이나 사생활 침해 문제가 존재한다"면서 "복지부나 다른 기관들과 논의하고 협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