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코로나19 백신, 연 1회 접종으로 바꿔야”_추천하고 돈을 벌 수 있는 앱_krvip

美 FDA “코로나19 백신, 연 1회 접종으로 바꿔야”_여름에 돈 버는 아이디어_krvip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식품의약국, FDA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방식을 해마다 1번 맞는 식으로 바꾸자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접종 혼선도 줄이고 접종률도 높이는 방식이라는 계산인데 채택 여부는 며칠 내로 결정됩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향후 어떻게 운영할지 제안한 보고서입니다.

보고서는 독감 백신처럼 향후 1년에 한 번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방향으로 백신 접종 방법을 바꾸자고 제안했습니다.

겨울에 어떤 변이가 가장 유행할지를 매년 6월 최종 평가한 뒤 이에 맞춰 접종량을 결정하고 9월에 접종하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매번 변이가 출현할 때마다 대응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 하에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높은 겨울에 집중적으로 면역을 확보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새 변이가 나올 때마다 바뀌던 접종 기간과 접종량을 단순화하면 덜 복잡해지고 오류도 덜할 거라며 이런 방식이 오히려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거라고 FDA는 밝혔습니다.

[브루스 파버/미국 노스웰 헬스 감염학과장 : "지금은 과정을 단순화하고, 사람들에게 한 가지 메시지를 전달할 때입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최신 정보가 어떤 의미인지, 추가 접종이 뭐가 될지, 얼마나 자주 바뀔지 등을 계속 챙길 필요가 없게 됩니다."]

다만 면역 회피력이 크거나 위험성이 높은 변이가 나온다면 별도로 대처할 거라고 했습니다.

고령이나 나이가 어린 경우, 면역력이 현저히 낮거나 심각한 건강상 문제가 있을 경우엔 연 2회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현재 출시된 코로나19 백신은 접종 뒤 3~4개월 동안 면역력이 높게 지속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FDA의 제안대로 접종 방식이 바뀔 경우, 접종 효과가 떨어질 여름이 코로나19 확산에 가장 취약한 기간이 되는 셈입니다.

FDA는 오는 26일 위원회를 열어 제안을 최종 채택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