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도, 핵 협정 특혜 논란 _베팅을 넘어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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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시 미 대통령이 인도와 체결한 핵협정이 거센 특혜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의회 비준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NPT 즉 핵확산 금지조약 가입을 거부하고 핵무기를 개발한 인도에 대해 사찰 면제 등의 특혜를 부여한 데 대해 미국 정치권의 시각이 곱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에드워드 마키(민주당 하원의원) : "부시 대통령은 이제, 세계를 30년 동안 보호해왔던 핵확산 금지조약을 핵 세일즈맨에게 넘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란과 북한 핵 문제를 다루는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조셉 시린숀(카네기 국제평화재단) : "이란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 미국이 결국에는 굴복하게 될 것이라는 교훈을 얻었을 것입니다. 또 협정의 모호성에 대해서도 인식하게 됐을 것입니다." 부시 행정부는, 이란이나 북한은 사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국제사회의 기대와 반대로 행동해 왔지만 인도는 민주주의 이념이 투철한 나라라고 변명했습니다. 또 인도의 핵 에너지 개발을 독려해야 세계적인 에너지난 해소에 도움이 되며 중국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는 논리도 펴고 있습니다. 이란이나 북한 핵이 초미의 안보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뤄진 미 인도 핵 협정은 의회의 가혹한 검증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