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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권태선 이사장에 대한 수사 참고자료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자료에는 권 이사장이 감사원 감사를 방해했다는 내용이 주로 담겼습니다.

대검찰청 반부패부는 어제(7일) 감사원에서 수사 참고자료를 넘겨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감사원이 보낸 수사 참고자료를 분석한 뒤 수사에 착수할 만한 근거가 있다면, 일선 검찰청에 배당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감사원이 검찰에 보낸 서류에는 권 이사장이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를 수차례 거부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일부 MBC 임원들의 배임과 횡령 의혹을 담은 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공정언론국민연대 등이 국민감사를 청구하자 검토를 거쳐, 올해 3월 방문진에 대한 감사 착수를 결정했습니다. 감사가 결정된 6개 항목은 미국 리조트 개발 사업 손실 등 MBC와 자회사의 투자사업 실패, 손실과 관련한 내용들입니다.

감사원은 지난달 10일부터 방문진에 대한 실지(현장) 감사를 시작했는데, 지난 4일에는 권태선 이사장을 불러 대면 조사했습니다.

현장 감사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피감사기관의 최종 의사결정권자를 불러 조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감사원 안팎에서 나옵니다.

권 이사장에 대한 조사 내용 역시 국민감사가 청구된 6가지 감사 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아니라 '감사 방해'와 '공공기록물 관리법 위반' 행위에 대해 집중됐습니다.

방통위는 오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남영진 KBS 이사장과 MBC 대주주인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에 대한 해임 의결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태선 이사장은 지난 4일 감사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무리수는 어떠한 위법행위를 해서라도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MBC를 장악해보겠다는 몸부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